"6억 아파트 1억에 샀다"…동탄에 다시 몰리는 갭투자

입력 2024-03-11 11:05   수정 2024-04-02 11:29

올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들이는 투자 방식)가 몰리고 있다.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가와 차이가 좁혀진 데다 이달 말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둬 투자 수요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이날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화성에서는 44건의 갭 거래가 이뤄졌다. 충남 천안 서북구와 경기 수원 영통구가 각각 32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성은 지난해 12월 이후 갭투자가 72건에 달했다. 화성 거래의 절반 이상은 동탄신도시에서 나왔다. 최근 3개월간 반송동과 석우동, 능동 등 동탄1신도시와 영천동, 목동, 오산동 등 동탄2신도시에서 이뤄진 갭투자는 46건이었다. 아실은 ‘최근 3개월간 아파트 매매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하는 계약’을 갭투자로 분류한다.

지난달 5일 화성 반송동 동탄1신도시 ‘동탄시범다은마을메타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6억2000만원에 거래된 후 같은 달 8일 5억2000만원에 전세 임차인을 찾았다.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1억원이었다.

최근 아파트값은 내리는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자 갭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의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1월까지 15.8% 상승했다. 반면 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 전환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8월 58.9%였던 화성시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은 올 1월 63.2%까지 치솟았다. 이달 말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을 앞둔 점도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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